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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아미 몰려온다…'BTS 효과'에 들썩

입력 2026-02-01 10:57  


다음 달 21일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 일대 숙박시설은 이미 만실이 속출하고 항공·외식·유통업계까지 특수 기대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1일 호텔·항공·유통·외식업계에 따르면 BTS 공연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도심 상권 전반이 들썩이고 있다.

먼저 광화문·명동·인사동 일대 호텔은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시청 광장과 광화문을 내려다볼 수 있는 더 플라자는 지난달 28일 기준 공연일인 3월 21일 예약률이 100%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실제 투숙률(85%)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치다.

공연 다음 날 예약률이 절반 수준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상당수가 공연 관람 목적의 투숙으로 풀이된다. 포시즌스호텔도 공연 당일 만실이며, 웨스틴조선호텔은 예약률이 80%를 웃돌았다. 신라스테이 광화문 역시 공연일 예약률이 평소 주말보다 30%포인트 이상 높았다.

중저가 숙박시설과 모텔 예약도 급증했다.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에 따르면 3월 20~21일 종로구와 중구 숙박시설 예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0% 늘었다.

수요 급증으로 요금도 뛰었다. 신라스테이 광화문의 공연일 스탠다드 객실 요금은 62만7,000원으로, 3월 토요일 평균보다 72.7% 높았다. 종로구 안국역 인근 한 모텔은 1박 요금이 13만9,000원에서 49만9,000원으로 3배 이상 급등했다.

외식업계는 아직 관망 분위기지만 특수에 대한 기대는 크다. 청계천 인근 한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는 공연인 만큼 매출과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외국인 입국 수요 증가가 이미 감지된다. 이스타항공은 공연 주간 항공편 예약률이 평소보다 높아졌다고 밝혔고, 중국발 한국행 수요는 평균 대비 약 15% 늘었다. 파라타항공에 따르면 같은 기간 일본발 노선은 편당 20~40석가량 더 판매돼 예약률이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유통업계도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3월 19~29일 외국인 고객에게 최대 10% 즉시 할인과 추가 상품권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외국인 전용 멤버십과 택스리펀드 키오스크를 확대하고, 전용 라운지 도입도 검토 중이다.

신세계면세점은 K푸드와 K팝 굿즈를 강화하고, 롯데마트는 BTS 진과 협업한 상품과 외국인 대상 기념품을 확대한다. 세븐일레븐은 광화문·종로 일대 점포를 중심으로 음료와 컵라면 등 재고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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