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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에 나라 망해"...李 또 SNS서 날선 비판

입력 2026-02-01 17:16  



이재명 대통령이 이틀 연속 SNS에 직접 글을 올려 부동산 시장 안정에 대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1일 엑스(X·옛 트위터)에 '혼돈의 주택시장, 다주택 규제의 10가지 부작용'이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를 올리며 "부동산 투기 때문에 나라 망하는 것을 보고도 왜 투기 편을 드는 것인가"라고 글을 올렸다.

또한 기사 속 다주택자들의 세금 부담에 대해 '날벼락'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날벼락 운운하며 정부를 부당하게 이기려 하지 마시고, 그나마 우리 사회가 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감면 기회를 잘 활용하기 바란다. 아직 100일이나 남았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6일에도 이 대통령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5월 9일 만료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와 관련해 "기간 연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며 유예를 종료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비정상을 정상화할 수단과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며 "시장을 이기는 정부도 없지만, 정부를 이기는 시장도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오전에는 X에 "'망국적 부동산'의 정상화가 불가능할 것 같은가. 표 계산 없이 국민을 믿고 비난을 감수하면 될 일"이라며 "이는 5천피(주가지수 5,000 달성),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이라고 적기도 했다.

야권에서 "그렇게 쉬운 부동산 정상화를 왜 아직 못했나"라는 비판이 나온 것에 대해 이날 심야 이 대통령은 다시 엑스에 글을 올려 "유치원생처럼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듣는 분들이 있다"며 재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계곡 정비나 주가 5,000 달성이 세인들의 놀림거리가 될 만큼 불가능해 보이고 어려웠지만 총력을 다해 이뤄냈다"며 "집값을 안정시키는 일이 그것보다야 더 어렵겠느냐(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이처럼 직접 부동산 문제를 두고 'SNS 여론전'을 펼치는 것은 정부의 정책실현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반복됐지만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주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통령이 직접 즉각 소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확고한 의지를 국민에게 각인시켜 지지 여론을 형성하면 이를 토대로 집값 안정책을 일관되게 밀고 나갈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 글에서 한 언론사 기사를 두고 "정론직필은 언론의 사명이자 의무"라며 "제발 바라건대 망국적 투기를 두둔하거나 정부에 대한 '억까(억지로 비난하는 것)'는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이는 정책 지지 여론에 악영향을 미칠 요인을 차단하려는 목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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