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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쇼크' 흔들…개미, '팔자' 나선 외국인 총력 방어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2-02 09:14   수정 2026-02-02 11:34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며 5,100선이 깨진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월 첫 거래일 국내증시는 미국발 한파의 영향으로 조정받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5.79포인트(0.88%) 떨어진 5,178.57에 거래된다.

개장 초반부터 외국인 매도 물량이 늘어나며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넘게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8천억원 넘게 사들이며 방어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1.37%, SK하이닉스(-3.41%), SK스퀘어(-5.26%) 등이 밀려나는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4%), KB금융(2.74%), 한화오션(1.95%) 등은 상승 중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도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Fed) 차기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이사를 지명한 뒤 금, 은, 비트코인 등 주요 자산 가격이 급락하는 변동성을 나타냈다.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마켓워치는 금, 은 시가총액이 하루 새 7조4,000억 달러(약 1경원) 증발한 것으로 추산했다.

연준 의장 지명 발표가 이뤄진 30일 뉴욕상품거래소(CME)에서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11.6% 떨어진 4,700달러까지 밀렸다. 은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한때 35.3% 하락했다.

워시 지명자가 그간 거론된 후보자들 중 금리 인하에 가장 신중한 데다, 평소 '양적완화(QE)'로 불리는 돈풀기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는 점에서 향후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 가능성으로 지난주부터 매도세를 보였던 외인 수급이 더욱 부담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보다 코스닥에 대한 국내 시장 참여자들의 매매 집중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코스닥은 실적 및 밸류에이션이 아닌 기대감과 수급으로 주가가 올라갈 수 있는 환경이나 미국발 불확실성이 지난주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유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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