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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 주식 구조적 반등"…베어링운용 "IPO도 회복세"

이민재 기자

입력 2026-02-03 10:09  



베어링자산운용은 올해 홍콩 및 중국 주식시장이 기술 혁신, 산업 구조 업그레이드, 정책적 지원 확대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베어링자산운용 홍콩 및 중국 주식팀 윌리엄 퐁 대표는 “중국은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자립화 등 핵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높이고 있으며, 산업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장기 투자자에게 더욱 매력적인 기회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AI와 반도체 등 전략 기술 분야를 국가적 우선 과제로 지정하고 전폭적인 정책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AI 모델은 이미지·영상·언어 처리 등에서 미국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으며, 기술 현지화와 IPO 확대가 맞물리면서 산업 성장 기반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제조업 분야에서도 자동화, 산업용 AI, 자율주행 기술 등 신경제 분야 중심의 업그레이드가 가속화되고 있다. 2026년 상업화를 앞둔 휴머노이드 로봇과 산업 안전·자동화 기술은 생산성 향상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제약·바이오 부문에서는 글로벌 제약사의 비용 구조 변화와 맞물려 중국 기업이 경쟁력 있는 아웃소싱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 역시 중요한 성장 축으로 부각되고 있다.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차세대 배터리, 전기화(Electrification) 밸류체인 전반에서 투자 기회가 확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ESS 수요의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안정화 정책 효과로 급락 위험이 완화되면서 소비 심리 회복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동시에 소비 패턴은 ‘소유에서 경험으로’ 변화하며 여행·레저·엔터테인먼트 등 경험 소비 산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시장에서는 2025년 남향 자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유동성이 크게 개선됐다. 홍콩 IPO 시장도 모금 규모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고, 기술·소재·헬스케어 중심의 대형 IPO가 이 흐름을 주도했다. 2026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중국 주식은 선진국 대비 35% 이상 할인된 수준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자국 내외 보유 비중이 낮아 실적 가시성 개선 시 자금 유입 여지가 크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정책 지원, 구조적 성장 모멘텀, 안정된 밸류에이션이 맞물리며 올해도 다양한 투자 기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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