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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일하는 로봇, 이젠 원전으로…SMR 핵심 역할

이지효 기자

입력 2026-02-03 17:29  

    <앵커>

    '피지컬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인공지능(AI) 로봇이 속속 투입되고 있는데요.

    자동차 생산은 물론 원자력 발전소 같은 고위험 현장에도 로봇이 활용될 전망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원전에 AI 로봇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산업부 이지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로봇 운영 체계라는 게 정확히 어떤 겁니까?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원전 로봇 반출입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관련 기준을 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반출입은 출입 범위와 방사선 오염 관리 및 회수 방식을 정하는 절차입니다.



    현재 원전 로봇은 계획예방정비(OH) 기간에 한정된 임시 장비로 쓰이고 있거든요.

    OH는 설비가 일부 멈춘 상태에서 작업이 이뤄집니다. 말 그대로 정비나 점검이기 때문에 가능하죠.

    따라서 원전 로봇을 임시 장비로 투입하는 데 별도의 규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원전 운영에 상시 활용하는 것은 얘기가 다릅니다.

    원전이 가동 중일 때는 설비 운전이나 작업 절차가 초 단위로 촘촘히 정해져 있습니다.

    로봇의 이동이나 작업이 다른 설비나 인력과 충돌할 수 있다는 의미죠.

    이 상태에서 로봇이 고장나거나 경로를 이탈하면 원전 운영 자체가 흔들리게 됩니다.

    따라서 로봇을 하나의 운영 요소로 관리하는 기준을 따로 마련하려는 겁니다.

    또 기존에는 발전소 점검에 주로 투입했다면 방사선 관리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원전 운영에서 정확히 어떤 부분이 달라지게 되는 겁니까?

    <기자>

    경제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현재 원전의 밀폐 구역이나 고방사선 지역, 고온·고압 계통 구간은 인력 투입에 제약이 큽니다.

    특히 밀폐 구역의 경우 방호복 착용이 필수적이고요. 작업자 1인당 연간 피폭 한도가 엄격하게 관리됩니다.

    이런 구조는 필수적입니다. 다만 운영 측면에서는 비효율적이기도 하죠.

    작업 주기가 길어지거나 단순·반복 작업에도 고숙련 인력이 투입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는 곧 인건비 증가와 작업 지연으로도 연결되죠. 원전 로봇이 투입되면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겁니다.

    동시에 안전성도 확보되겠죠. 작업자의 피폭 위험을 줄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원전 로봇이 시범 투입되고 있는 원전은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이 적용된 곳들이거든요.

    APR-1400은 표준형 노형이기 때문에 동일한 설계가 적용됐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원전 로봇이 실전 배치된다면 APR-1400이 적용된 원전 중심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가 대표적입니다.

    한수원은 추가로 현장 중심 AI 로봇 개발도 추진하고 있는데요.

    업계 관계자는 "사람이 하기 어려운 작업을 대체할 것"이라며 "민간 로봇 플랫폼에 원전 특화 기능을 결합하는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봤습니다.

    <앵커>

    한국형 원전 수출에도 원전 로봇이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기자>

    차세대 원전 시장의 핵심은 소형모듈원자료(SMR) 입니다. SMR은 Small Module Reactor의 약자입니다.



    대형 원전 보다 출력을 낮춘 모듈인데요. 건설 기간이나 비용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1000메가와트(㎿) 이상인 경우를 대형 원전으로, 300㎿ 이하를 SMR로 분류합니다.

    SMR은 대형 원전의 격납 건물에 있는 장비를 하나의 밀폐된 용기에 넣어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만듭니다.

    이후 현장에 옮겨 조립하고 설치하는 방식이죠.

    무인 또는 소인원 운전을 전제로 하는 만큼 AI 로봇과 자동화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대형 원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전 수출은 설비 공급을 넘어 운영·정비·해체 등 전 주기로 확대되고 있죠.

    원전 로봇이 차별화된 원전 패키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업계에서는 향후 원전 경쟁력이 '출력이나 가격보다, 얼마나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영 모델을 함께 제시하냐'에 갈릴 것으로 분석합니다.

    <앵커>

    '피지컬 AI'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과제는 없습니까?

    <기자>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양산 체계, 그리고 산업 현장에서의 갈등을 들 수 있습니다.

    원전 로봇은 특히 환경별 커스터마이징이 필수적입니다.

    자동차 생산에 들어가는 로봇처럼 '규모의 경제'가 나오기 힘든 구조입니다.

    따라서 앞서 말씀 드린 대로 로봇의 핵심 뼈대는 민간용 플랫폼을 활용하고요.

    원전 전용 요소를 모듈로 붙이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한수원이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것보다 개발비나 생산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의 갈등도 있죠. 특히 원전은 숙련도가 크게 개입되는 산업입니다.

    로봇이 판단부터 진단까지 맡으면 기존 노동자의 반발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로봇 오작동 등 사고 부분도 고려해야 하죠. 수출에 있어서 원전 발주처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한수원은 원전 운영에 있어 로봇이 인간을 전면 대체하지 않고요.

    위험도가 높은 구간에 집중 투입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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