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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작년 순익 4,803억원 역대 최대...비이자수익 1조 돌파

김예원 기자

입력 2026-02-04 08:27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비이자수익 1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여신 이자수익 감소에도 비이자수익의 확대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한 영향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8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 늘었다고 4일 공시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압도적인 고객 활동성과 수신 경쟁력을 기반으로, 여신 성장과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자금운용 등 사업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해 균형 잡힌 성장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여신 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22.4% 늘어난 1조 8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영업수익(3조 863억 원) 중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를 넘어섰다. 그중 연간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대출과 투자 플랫폼, 광고 비즈니스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9% 성장한 3,1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5조 원으로 전년 대비 50% 가까이 성장했다.

카카오뱅크는 투자 상품 라인업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파킹형 투자상품 'MMF박스'는 출시 6개월 만에 잔액 1조 1천억 원을 돌파했다. 작년 11월엔 목표전환형 펀드를 선보이는 등 시장 환경과 고객 니즈에 맞춘 투자 상품 공급도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도 수신 경쟁력을 기반으로 균형 잡힌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2분기 외화통장, 4분기 외국인 대상 서비스 등 새로운 고객군을 위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외국인 고객도 카카오뱅크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국어 기반의 금융 서비스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대출 비교는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넘어 개인사업자, 자동차 금융 플랫폼으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올 2분기 투자 탭을 신설해 고객이 머니마켓펀드(MMF), 가상자산, 국내 외 주식매매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또 올해부터 '인오가닉(Inorganic·지분투자나 인수·합병(M&A) 등 외부 동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 성장'을 본격 추진한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M&A를 연내 목표로 준비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670만 명으로 182만 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천만 명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50대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는데, 50대 인구의 60%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기반과 활동성 강화는 수신 성장으로 이어졌다.

카카오뱅크의 2025년 말 기준 수신 잔액은 68조 3천억 원이다.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의 증가로 전년 말 대비 수신이 13조 3천억 원 넘게 증가했다. 모임통장 순 이용자 수와 잔액은 각각 1,250만 명, 10조 7천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외화통장, 외국인 서비스 등 새로운 고객을 위한 편리한 서비스를 출시해 수신의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수신 경쟁력과 고객 기반의 성장을 바탕으로, 오는 2027년까지 3천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총수신 잔액 90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작년 말 기준 여신 잔액은 46조 9천억 원이다. 지난해 철저한 가계대출 관리를 이어가는 한편, 실수요자 대상 정책·서민 금융상품과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으로 여신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매분기 꾸준히 증가해 전년 대비 1조 2천억 원 늘어나 3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여신 잔액 순증액 중 개인사업자 대출의 비중은 30% 이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 기조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2조 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포용금융과 함께 건전성도 확보했다. 카카오뱅크의 4분기 연체율은 0.51%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5년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460원으로 정했다. 총배당 규모는 2,192억 원이고, 총주주환원율은 45.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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