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관련 대규모 자본지출 부담이 이어지고 소프트웨어(SW)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지속되면서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2.58포인트(-1.20%) 내린 4만8,908.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4.32포인트(-1.23%) 내린 6,798.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3.99포인트(-1.59%) 내린 2만2,540.59에 각각 마감했다.
기술주 약세가 지속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알파벳은 전날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자본투자가 과도하다는 우려 0.60% 하락 마감했다.
알파벳은 2026년 한해 자본투자(CAPEX)가 1천750억달러~1천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약 915억달러) 거의 두배 수준으로, 1천200억달러를 약간 밑돌 것으로 점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알파벳을 비롯해 '매그니피센트7'인 엔비디아(-1.33%), 테슬라(-2.17%), 애플(-0.21%), 아마존(-4.42%), 마이크로소프트(4.95%) 등 대부분이 하락했고 메타만 소폭 올랐다.
퀄컴의 전 세계적 메모리 부족 현상으로 가이던스를 낮게 제시한 것도 영향을 받으며 주가가 8.46% 급락했다.
퀄컴은 이번 분기의 조정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2.45~2.65달러로, 매출 가이던스를 102억~11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예상치인 2.89달러와 111억1천만달러를 모두 하회한 것이다.
노동시장 지표도 모두 부진하게 나왔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1천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의 20만9천건보다 2만2천건 증가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21만2천건도 크게 웃돌았다.
노동부는 이날 구인·이직 보고서(JOLTS)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인건수는 약 654만건으로 시장 예상치 720만건을 대폭 하회했다.
미국 감원 계획도 급증했다.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10만8천435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달의 3만5천553명과 비교하면 205% 급증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18% 늘어났다.
원자재 가격이 흔들리며 위험 회피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비트코인도 6만6천 달러선까지 추락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5일(현지시간)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약 8% 하락한 6만6천60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2024년 10월 말 이후 15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주가가 17.12% 미끄러졌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스 리서치책임자는 미 경제방송 CNBC에 "7만 달러가 핵심 심리적 저항선"이었다며 "이를 지키지 못하면 6만∼6만5천 달러 구간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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