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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데 줄 서야 하나"…이제 누워서 폰으로 산다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2-07 00:03   수정 2026-02-07 00:12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노원구의 한 복권판매점 앞에서 시민들이 로또 구매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6.1.1 사진=연합뉴스

다음주(9일)부터는 모바일 홈페이지에서도 로또를 살 수 있게 된다. 구매자 편의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사상 처음 6조원을 넘어서 로또 판매액이 또 한차례 급증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6일 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동행복권 모바일 홈페이지에서도 로또복권 판매를 시작한다.

'일확천금의 주인공'을 노리는 수요는 늘었지만, 그동안 로또는 판매점을 직접 찾거나 PC를 통해서만 살 수 있었다. 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나 살 수 있게 될 경우, 과도한 사행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런 방침이 다음 주부터는 달라지는 것이다.

모바일에서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월요일 오전 6시부터 금요일 밤 12시까지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회차별 구매 한도는 PC와 모바일을 합쳐 5천원이다.

추첨이 있는 토요일에 구매가 몰리는 만큼 복권 판매점 매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도록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모바일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통상 로또 구매가 몰리는 토요일에는 현재처럼 판매점이나 PC로 구매하면 된다.

복권 판매점 판매가 위축되지 않도록 전체 모바일과 PC 판매액은 전년도 로또복권 판매액의 5% 이내로 제한된다.

당첨금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높이려면 회차당 가격을 올리거나, 당첨자 수를 줄여야 한다. 기획처 관계자는 "연구 용역을 통해 표본 조사로 의사를 물었더니 당첨금 규모를 유지하면 좋겠다는 응답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로또복권은 6조2천억원어치 팔리며 최대 판매 기록을 또 경신했다. 역대 1등 당첨자는 1만153명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1등 평균 당첨금은 20억원을 턱걸이하며 역대 최소 수준을 기록하는 데 그쳐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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