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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금요일' 와중에 치솟은 7% '불기둥'…"겹호재에 날았다"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2-07 01:07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급락했으나 지수를 회복해 종가기준 74.43p(1.44%) 내린 5,089.14로 장을 마쳤다. 2026.2.6 사진=연합뉴스


미국발 삭풍에 장 중 한때 5% 넘게 급락했다가 5천선을 겨우 회복한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 주요 금융주가 급등해 차별화가 뚜렷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KB금융은 7.03% 오른 14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1.44% 밀려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한 약세장에서 11위인 KB금융은 급등한 것이다. 장중엔 15만4,2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B금융을 비롯해 신한지주(2.97%), BNK금융지주(3.87%), iM금융지주(4.60%), JB금융지주(보합)가 장 중 신고가로 치솟았다.

최근 금융주의 강세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맞춘 주주환원 강화 흐름과 배당 확대 기대가 겹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주는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 특히 최근 제3차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의 상법 개정이 이뤄졌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이 현재 추진 중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13일 공청회를 열고 이르면 이달 말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자사주 취득 후 1년 내 소각 의무화'다. 법안 통과는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기업이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발 빠른 투자자들은 자사주 비중이 높은 지주사 및 금융 업종 종목을 매수하며 정치권의 법안 개정 움직임에 대응해 왔다.

배당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도 금융주를 사들이고 있다. 은행 등 금융주는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정부는 올해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도입했는데, '고배당 상장사'에 투자한 주주들은 해당 기업 배당소득을 일반 종합소득세(최고세율 45%·지방소득세 제외)에 합산하지 않고 낮은 세율(최고세율 30%·지방소득세 제외)을 별도로 부과한다.

최근 배당기준일을 연말에서 주주총회 이후인 2~3월로 늦추는 기업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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