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 계열 3사가 현지 시간 지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World Defense Show 2026(WDS 2026)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한화는 이번 전시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통합 무기체계와 네트워크 중심 전장 설루션을 통해 대한민국 방산 기술력을 중동에 입증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야외 전시장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677㎡의 통합 전시 부스를 마련해 중동 국가들에 육·해·공·우주 전 영역을 아우르는 'K방산 수출 패키지'를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전략인 '비전 2030'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현지 맞춤형 협력 모델을 제안해 국방 안보와 경제를 넘나드는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공지능 스스로 표적을 정찰·식별해 타격하는 차세대 핵심 전력 ‘배회형 정밀 유도 무기(L-PGW, Laser-Guided Precision Weapon)’를 최초로 전시하고, K9A1 실물도 현지에 이송했다. L-PGW는 AI로 감시한 표적 정보를 위성 데이터 링크로 자폭 드론에 전송해 공격하게 하는 신개념 무기다. K9A1은 1,000마력 급의 디젤 엔진인 국산 STX 엔진이 장착된 사우디 맞춤형 버전이다. 사막 지형에 최적화된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경우 이번 전시에서 복합적이고 다변화되는 대공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다목적 레이다(MMR·Multi Mission Radar)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MMR은 드론, 유·무인 항공기(UAV), 로켓·대포·박격포(RAM·Rocket, Artillery, Mortar) 같이 저고도로 침투하는 여러 공중 위협을 정밀 탐지·추적해 저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 미래 해군 전력의 새로운 개념을 구현한 '스마트 배틀십(Smart Battleship)'도 내놓는다. 스마트 배틀십에는 AI 기반 지능형 전투 체계(AI-powered CMS), 추진 체계 상태 감시 및 고장 예측이 가능한 지능형 통합 기관 제어 체계(AI-powered ECS), 스텔스 설계 같은 첨단 기술들이 적용됐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지능화, 자동화를 통해 차세대 함정 패러다임의 틀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중동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공 방어 체계와 함께 실전 배치를 통해 성능이 검증된 레이저 대공 무기 '천광 블록-I(Block-I)'도 꺼내 들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2025년 이라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천궁-II 다기능 레이다(MFR·Multi-Function Radar)를 공급하며 중동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잠수함부터 수상함까지 통합 Naval 설루션 제공 역량을 강조한다. 지난해 10월 진수된 장보고-III 배치-II 3,000톤(t) 급 잠수함과 함께 단순 함정 납품을 넘어 산업 기반 구축·유지·보수·정비·운영 등 운용국의 요구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잠수함 기지를 소개한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