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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경마장 경기도 내 이전, 마사회와 협의하겠다"

이해곤 기자

입력 2026-02-09 16:57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과천 경마장 이전 계획 발표와 관련해 "말 산업도 중요하고, 마사회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들의 생계 역시 중요하다"며 "지역 여건과 주택 공급이라는 공익적 필요까지 함께 고려해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균형 있게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마사회 이전과 관련해 협의를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도심 주택 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과천시 주암동 일대 경마장을 이전한 뒤 국군방첩사령부 부지와 통합 개발해 주택 9800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송 장관은 "비공식적으로는 마사회에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전달했지만, 당시에는 공식적으로 논의할 조직이 갖춰지지 않아 충분히 협의할 단계는 아니었다"며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 관계 주체들과 함께 이전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을 앞두고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설 성수품은 평시 대비 1.7배 수준인 17만 톤을 공급하다고 밝혔다.

9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 경마공원 이전 결정 철회 등을 요구하는 조화가 줄지어 서 있다.

송 장관은 "농산물은 쌀과 사과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가축전염병 발생과 사육 마릿수 감소,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축산물은 전년보다 가격이 높지만달걀은 최근 할인지원과 신선란 수입 등의 영향으로 낮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쌀값과 관련해선 수급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현재 지난해와 비교해 15% 정도 높은 수준인데 소비자도 부담을 느끼지 않고, 생산자도 감내할 수 있는 선에서 균형을 맞추는 데 노력하겠다"며 "가격이 폭등할 우려가 있으면 정부가 가진 물량을 방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 싱가포르 출장에선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송 장관은 "지난달 K-푸드 수출액이 8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며 "프리미엄 농산물과 김밥, 떡볶이, 라면 등 트렌디한 K-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고, 할랄 인증 한우의 중동 진출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 출범 250여 일을 맞아 그간 성과에 대해선 농지에 화장실·주차장 설치를 허용한 농지법 개정안 통과,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어린이 과일간식 지원 재개, 농촌 이동장터·왕진버스 사업 시작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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