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전용기를 타고 입국해 뭇매를 맞은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유타 레이르담이 '1호 금메달'을 안기며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레이르담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2초3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날 레이스에서 마지막 15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레이르담은 초반 200m를 17초68로 주파하며 3위에 그쳤지만 막판 불꽃 스퍼트로 이날 동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다카기 미호가 보유한 올림픽 기록(1분13초19)을 경신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함께 출전한 500m 세계기록 보유자 펨케 콕(25)이 0.28초 뒤진 1분12초59를 작성,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네덜란드는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만 2개(금1·은1) 메달을 따내 노메달에서 벗어났다.
전광판의 기록을 확인한 레이르담은 두 손을 번쩍 들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눈물에 검은 마스카라가 번진 모습이 중계 화면에 그대로 포착됐다.
이날 경기장에서 레이르담의 연인인 제이크 폴이 직접 응원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그러나 스타급 선수이자 인플루언서인 레이르담의 경기장 밖 행보를 두고 현지 팬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특히 밀라노 입국 과정에서 대표팀과 동행하지 않고 약혼자가 선물한 전용기를 홀로 이용한 일이 도화선이 됐다.
오륜마크와 다양한 먹거리로 장식한 전용기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사치스럽다', '조직력을 망친다'는 등의 비난도 받았다.
이뿐 아니라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개회식에 불참한 뒤 숙소 침대에서 TV로 개막식을 보는 모습을 SNS에 공개하면서 또다시 입방아에 올랐다.
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500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그의 약혼남도 2,100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미국의 유명 유튜버이자 프로 복서 제이크 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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