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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모리 시장, 파운드리 2.5배"…삼성·SK '게임 체인저'

황효원 기자

입력 2026-02-10 18:05   수정 2026-02-10 18:13

올해 메모리 반도체 매출 800조원…전년比 134%↑ 파운드리보다 2.5배 큰 수준…사상 첫 시장규모 5000억달러 전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5,000억달러를 돌파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의 2배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이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한낱 부품에 불과했던 메모리 반도체가 앞으로는 중심이 되는 '메모리 센트릭' 시대가 도래해 K반도체가 그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10일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메모리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성장한 5516억달러(약 805조원), 파운드리 시장 매출은 2,187억으로 추산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으로 공급이 부족해진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메모리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트렌드포스는 이번 AI 기반 슈퍼 사이클이 2017년보다 훨씬 강력한 수요 회복력과 가격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과거에는 가전·스마트폰 등 완제품 제조업체가 시장을 이끌었지만 지금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로 대변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파운드리 매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메모리에 비해 성장세는 완만하다. 파운드리 시장의 매출 성장세가 메모리보다 완만한 이유로는 높은 기술적 장벽과 공급업체의 제한적인 생산능력 확장 등이 꼽혔다.

트렌드포스는 "기존 노드 공정이 전체 파운드리 생산 능력의 약 70∼80%를 차지하는 반면, 첨단 노드 공정은 20∼30%에 불과하다"며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첨단 공정이 전체 매출에 기여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의미하며 파운드리 산업은 계약 기반 사업과 장기 계약에 의존하기 때문에 메모리 시장보다 가격 변동성이 낮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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