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지난해 증권사가 국내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발간한 기업분석보고서 현황을 분석해 발표하고 중소형 상장 기업의 정보 공백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증권사가 발간한 기업분석보고서는 총 2만 7,747건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지만, 연중 보고서가 한 건도 발간되지 않은 상장기업은 전체의 58%인 1,573개사로 나타났다.
IR협의회는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 커버리지 편중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전체 발간 보고서 중 코스피 기업과 시가총액 5천억 원 이상 기업의 보고서 비중이 각각 76.8%, 86.9%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업리서치센터는 총 633건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중 코스닥 기업 보고서가 81.8%, 시가총액 5천억 원 미만 기업 보고서가 88.5%를 차지했다. 특히 증권사 미커버 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고서는 321건으로 이 중 98.4%가 중소형 상장 기업이었다.
IR협의회는 "중소형 상장 기업은 IR 인력 부족과 실적 변동성 등으로 분석에 어려움이 있고 현행 분석 여건상 업데이트 주기가 긴 한계가 있다"며 "증권사 미커버 기업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리서치센터는 'K-중소형주 리서치 허브 도약 및 정보 비대칭성 완전 해소'를 중장기 비전으로 AI 기반 기업분석보고서 발간을 본격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난해 10월 AI 기업분석시스템을 도입해 30건의 보고서를 시범 발간한 바 있다. 올해를 'AI 리서치 확장의 원년'으로 삼아 총 200건의 AI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숏폼 보고서 시범 발간 등 AI 보고서를 다양화해 시가총액 5천억 원 이하 증권사 미커버 기업을 전면 커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황우경 기업리서치센터 대표는 "중소 상장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은 자본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심화시켜 합리적인 가격 형성을 저해하고 투자자 보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AI 기술과 전문 인력의 조화를 통해 단 한 곳의 상장사도 정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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