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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스코인터, 내년 미국서 희토류 첫 생산한다

배창학 기자

입력 2026-02-12 14:15   수정 2026-02-12 16:23

    미 현지 기존 공장 매입 예정 내년 희토류 생산·영구자석 제작 전 공정 일원화로 공급망 안정화 1.16조 전기차 영구자석 일감 확보
    <앵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기업과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내년부터 현지에서 희토류를 처음으로 생산하는 것으로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기존 공장을 매입해 희토류를 원료로 하는 영구자석도 제조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배창학 기자. 포스코인터가 어떻게 당장 내년에 희토류를 생산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에 희토류 통합 생산 단지를 짓고, 내년 현지에서 희토류를 처음 생산합니다.

    지난해 9월 미 현지 광물 업체인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스와 체결한 희토류 공급망 강화 업무협약이 구체화된 겁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두 회사의 합작사가 브라운필드형 투자로 생산 단지를 착공할 것”이라며 “내년 희토류와 희토류가 주 원료인 영구자석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지어진 공장을 사들이는 브라운필드 형태는 새로 짓는 그린필드형보다 사업 추진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생산 시점도 빨라졌습니다.

    후보지 중 리엘리먼트 본사가 위치한 인디애나주는 제외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합작사는 다른 곳에서 채굴한 희토류를 새로운 거점으로 조달해 분리·정제는 물론 희토류를 원료로 하는 영구자석 제조나 재활용 등 전 공정의 일원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희토류 자체를 생산하는 것을 넘어 원료를 기반으로 하는 영구자석 같은 중간재나 완제품도 한 곳에서 만들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겁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희토류 조달과 영구자석 제조를, 리엘리먼트는 희토류 분리·정제와 영구자석 재활용을 각각 담당할 예정입니다.

    최근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공급을 통제하거나 가격을 올리자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맹국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비롯해 LS전선, 고려아연 등이 중국의 빈자리를 메우려는 모습입니다.

    <앵커>
    여러 기업이 미국 내 공급망을 잡으려고 하는데요.

    포스코인터내셔널만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도 전에 조 단위 일감을 확보했습니다.

    북미, 유럽 완성차 업체가 사용하는 전기차용 영구자석 '네오디뮴'을 납품하기로 했는데, 우리 돈 1조 1,600억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400만 대 넘는 전기차에 들어갈 수 있는 물량으로 대부분이 미 현지 생산 단지 가동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영구자석은 전기차뿐 아니라 잠수함이나 전투기,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도 투입되는 만큼 추가 수주도 기대됩니다.

    현재 희토류와 영구자석 등을 모두 생산하는 통합 기지는 중국을 빼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리엘리먼트 간 합작사가 유일합니다.

    전 세계 공급망이 중국에만 집중된 상황에서 협력 채널을 다변화했다는 것도 차별점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북미뿐 아니라 오세아니아와 아시아 등지의 30개 회사와 희토류, 영주자석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글로벌 희토류 시장 규모는 수요 폭증에 힘입어 연 평균 6.5%씩 성장해 10년 뒤 126억 달러에 달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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