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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구 중 한 곳은 반려동물 키운다…월 양육비 12만 원

이해곤 기자

입력 2026-02-12 14:22  



3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1마리 당 월 평균 양육비는 12만 원으로 조사됐다. 동물복지와 의무사항 등에 대한 인식률은 높았지만 실제로 실천하는 비율은 절반에 그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2025년 반려동물 양육현황 조사'와 '2025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식품부가 매년 실시하는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는 올해부터 국가데이터처와의 협의해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을 바탕으로 방문조사를 실시, '반려동물 양육현황'을 조사하고 국가승인통계로 발표한다.

먼저 현황조사 결과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은 29.2%로 나타났다. 양육 가구 가운데 개를 기르는 비율이 80.5%로 가장 높았고 고양이(14.4%)와 어류(4.1%)가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 1마리당 월평균 양육비는 12만1000원이었다. 이 가운데 병원비가 3만7000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사고·상해·질병 치료 비용만 따로 보면 월 1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개의 월평균 양육비는 13만5000원으로 고양이(9만2000원)보다 높았다.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은 높은 수준을 보였다. 동물복지 관련 법·제도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4.9%에 달했다.

다만 반려견 양육자가 외출 시 목줄 착용 인식표 부착 배설물 수거 등 준수사항을 잘 지키고 있다는 긍정 응답은 48.8%에 그치면서 인식과 실제 실천 사이 간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매우 높은 수준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동물학대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사육금지 조치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93.2%로 반려동물 양육 여부와 관계없이 높은 공감대가 형성됐다. 현행 동물학대 처벌 수준에 대해서는 '약하다'는 응답도 51.7%로 과반을 넘었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는 지인을 통한 유·무료 분양이 46.0%로 가장 많았고 펫숍 구입(28.7%) 길고양이 등을 데려다 키움(9.0%) 순이었다.

최근 1년 이내 동물병원 이용 경험은 95.1%에 달해 반려동물 의료 서비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원철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국장은 "반려동물 양육현황이 국가통계로 승인되면서 공식적인 정책 기초자료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양육 부담 완화와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 동물학대 예방을 중심으로 동물복지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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