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하는 JTBC가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 장면을 본채널에서 생중계하지 않아 비판이 일고 있다.
논란의 중심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이었다. 이날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최가온은 미국의 클로이 김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는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첫 금메달이자, 이번 대회 대한민국 첫 금메달이다.
그러나 중계 과정에서 화면이 전환됐다. JTBC는 최가온의 1차 시기 이후 쇼트트랙 경기로 방송을 바꿨다. 이후 최가온의 3차 시기와 금메달 확정 장면은 유료 가입자가 주 시청층인 JTBC스포츠 채널에서만 생중계됐다. 본채널인 JTBC는 자막 속보로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비판이 확산되자 JTBC는 13일 공식 입장을 내고 경위 설명에 나섰다.
JTBC 측은 "최가온 선수의 경기를 JTBC와 JTBC스포츠에서 동시 생중계했으나, 쇼트트랙 경기가 시작됨에 따라 JTBC는 쇼트트랙으로 전환하고, JTBC스포츠에서 하프파이프 중계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JTBC가 쇼트트랙 중계 도중 다시 최가온 선수 경기로 전환할 경우, 쇼트트랙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채널은 없어지게 된다"며 "쇼트트랙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강세 종목이자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만큼 시청자 선택권을 고려해 중계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JTBC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후 중계권 재판매 공개입찰에 나섰으나,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와의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JTBC는 2026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하기로 결정하고, 네이버 온라인과 방송 두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오는 2월 6일부터 22일까지 17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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