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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믿고 딴짓하다 그만…"과신 금물"

입력 2026-02-15 08:34   수정 2026-02-15 08:37


고속도로에서 정속주행 보조장치인 어댑티드 크루즈콘트롤(ACC)을 켠 채 주행하다 발생한 교통사고로 최근 5년간 2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고속도로에서 ACC 작동 상태로 발생한 사고는 총 30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20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도별 사망자는 2021년 1명, 2022년 4명, 2023년 2명, 2024년 11명, 2025년 2명으로 매년 인명 피해가 이어졌다. 특히 2024년에 사망자가 급증했다.

사고 유형을 보면 ACC를 켠 채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하다 이미 사고로 정차해 있던 차량을 들이받는 2차 추돌 사고가 적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는 ACC를 작동한 차량이 전방에서 단독 사고로 전복돼 있던 차량을 추돌해 피해 차량 운전자가 사망했다. 이어 같은 해 8월 영동선에서도 ACC 상태로 주행하던 차량이 사고로 멈춰 있던 차량 후미를 들이받아 추돌당한 차량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다.

박성훈 의원은 "ACC는 운전자를 보조해 주는 장치일 뿐 완전한 자율주행 기능이 아닌 만큼 운전자 스스로 안전 운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자동차 업계 역시 차량 판매 단계부터 크루즈콘트롤 기능의 한계와 위험성에 대한 고지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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