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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vs 김여정…北 권력투쟁 '피바람' 부나

입력 2026-02-15 14:14  

"김정은, 김주애 후계 지명 땐 김여정과 충돌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공식 후계자로 지명할 경우, 권력 핵심부에서 치열한 내부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특히 고모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의 갈등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라종일 동국대 석좌교수는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김주애가 아버지의 뒤를 잇게 된다면 야심만만하고 무자비한 고모 김여정의 강력한 견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 교수는 "김여정은 자신이 최고 지도자가 될 기회가 왔다고 판단하면 주저하지 않고 이를 잡으려 할 것"이라며 "김여정 입장에서는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실현하는 것을 자제할 이유가 없어 권력 투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김여정이 김 위원장 유고 시 권력 장악을 시도할 잠재적 인물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고 전했다. 이미 노동당과 군부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확보해 사실상 2인자로 평가받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반면 김주애는 최근 공식 행사에 동행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나, 아직 10대 초반으로 정치적 기반이 충분히 다져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텔레그래프는 과거 북한에서 이복형 김정남 피살과 고모부 장성택 처형 등 권력 다툼이 극단적 방식으로 전개된 사례를 언급하며, 향후 권력 재편 과정에서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12일 김주애에 대해 후계 내정 단계로 판단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텔레그래프는 김 위원장이 40대 초반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후계 구도를 서두르는 배경에는 건강 이상설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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