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677.25
(170.24
3.09%)
코스닥
1,160.71
(54.63
4.94%)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공항 이름도 '트럼프'?…상표 출원 "초유의 일"

입력 2026-02-19 19:38  


현직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소유한 가족사업 지주사 '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TTO)이 트럼프 대통령 이름이 들어간 공항 명칭에 대해 상표 등록을 출원한 사실이 전해졌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TTO가 미국 특허상표청(USTTO)에 공항과 셔틀버스, 우산, 여행가방, 비행복 등 공항 관련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출원된 명칭은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국제공항', '도널드 J. 트럼프 국제공항', 'DJT' 등 3개다.

이와 맞물려 플로리다주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 자택에서 약 8㎞ 떨어진 '팜비치 국제공항'의 이름을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국제공항'으로 변경하는 법안을 81대 30으로 통과시켰다. 유사 법안은 주 상원 본회의에도 상정된 상태다.

플로리다주 의회 양원을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고, 주지사 역시 공화당 소속이어서 법안이 최종 통과·공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TTO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주니어와 에릭에게 신탁돼 운영되고 있다. 회사 측은 플로리다주 의회의 공항 개명 논의를 계기로 상표 등록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악의적 행위로부터 상표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또 "분명히 해두는데, 대통령과 그 가족은 제안된 공항 이름 변경에서 일체의 로열티, 라이선스료, 금전적 배려 등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AP통신은 공항이나 관련 상품에 대한 트럼프 상표 사용과 관련해 회사 차원의 로열티 청구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TTO는 트럼프 대통령 이름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침해되는 상표라고 주장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AP통신은 이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를 즉각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상표 전문 변호사 조시 거번은 이번 출원을 두고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이나 공직자를 기리기 위해 랜드마크의 이름이 지어지는 경우는 있었으나, 현직 대통령의 사유 회사가 그런 명명에 앞서서 상표권 확보부터 추진한 것은 미국 역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전례가 아예 없는 상표권 출원"이라고 말했다.

퇴임하거나 서거한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딴 공항은 종종 있었지만, 현직 대통령 이름이 붙은 사례는 없다. 빌 클린턴, 로널드 레이건,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은 각각 퇴임 11년, 9년, 22년이 지나 공항 명칭에 이름이 사용됐다. 존 F. 케네디 공항은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된 지 1개월 만에 명명됐다.

TTO와 트럼프 일가는 미국과 해외 각지의 주상복합 타워, 골프 리조트, 주택 개발 사업에 '트럼프' 브랜드를 사용해왔다. 최근 1년 사이에는 두바이,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지에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이름을 붙였다. TTO는 산하 사업부 'DTTM 오퍼레이션즈'를 통해 전자기타, 성경, 운동화 등에도 트럼프 브랜드를 붙여 판매해왔다.

이달 초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측에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과 뉴욕 펜 스테이션의 명칭을 변경해 자신의 이름을 붙이자고 요구했으나, 민주당 지도부는 이를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펜 스테이션과 뉴저지를 연결하는 '게이트웨이 터널' 공사에 대한 연방정부 지원금을 작년 가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뒤, 지난달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에게 공항과 역 이름 변경 요구를 수용해야 지원을 재개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공공시설에 그의 이름이 붙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DC의 한 공연장 명칭은 '도널드 J. 트럼프 앤드 존 F. 케네디 기념 공연예술센터'로 변경됐고, 향후 건조될 해군 대형 전함의 급 명칭도 '트럼프급'으로 정해졌다. 플로리다주 자택 인근 도로에는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대로'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