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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전운에…한국도 미국도 대장주 '화력'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2-20 21:00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대(對)이란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포착되면서 글로벌 방산주가 화력을 뿜었다.

코스피가 사상 첫 5,800선을 돌파한 20일 국내증시에서는 한화시스템(9.49%), 현대로템(4.76%) 등 방산주가 일제히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9위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8.09% 급등해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대형 방산기업들은 사상 최고가로 뛰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록히드마틴은 2.57% 오른 666.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록한 종가는 록히드마틴이 1995년 출범한 이후 기록한 최고가다.

미국 5대 방산기업인 노스롭그루먼(1.66%)과 RTX(0.29%)도 동반으로 올라 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록히드마틴은 한국과 서방 주요 국가의 제식 전투기인 F-35 라이트닝 Ⅱ를 생산한다. 노스롭그루먼은 B2 스피릿 폭격기, RTX는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각각 잘 알려져 있다.

방산주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이란 공습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미군이 이르면 이번 주말 이란 공습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군은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공군력을 중동에 집결시켰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 첫 회의 연설을 하면서 "이란이 미국과의 핵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열흘의 시한을 제시했다. 최대 시한은 '보름'이다.

이후 조지아주로 향하는 대통령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자신이 언급한 '10일'에 대해 "충분한 시간일 것"이라면서 "10일이나 15일. 거의 최대한도"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해 6월 이란의 핵시설을 전격적으로 공습하기 직전에도 '2주일'이라는 시한을 언급한 뒤 그보다 일찍 기습 작전을 감행한 적이 있어서 '보름'이 되기 전에 군사작전 명령을 내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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