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보당국이 중국이 차세대 핵무기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과거 비밀 핵실험을 실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들은 중국이 자국 핵무기 체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은 1964년부터 핵무기를 보유해 왔으며, 러시아·미국에 비해 총량은 적지만 최근 미국과의 전략 경쟁을 염두에 두고 핵전력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은 중국이 하나의 미사일에 복수의 소형 핵탄두를 탑재하는 다탄두(MIRV) 체계와 저위력 전술핵무기 개발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대만을 둘러싼 긴장 상황에서 미국과 서방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판단 근거 중 하나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뤄부포호 핵실험장 동향이다. 지난 2020년 6월 이 지역에서 탐지된 규모 2.75의 폭발을 핵실험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 군비통제·비확산국의 크리스토퍼 여 차관보는 최근 "추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광산 발파나 자연 지진과는 양상이 다르다"고 했다. 해당 폭발은 핵무기 현대화 목적의 실험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미국은 중국이 추가 실험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정보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중국 측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권위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핵 군축 체제를 지키기 위해 모든 당사자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미국의 판단을 반박했다.
1996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CTBT는 핵무기 개발과 기존 핵무기 성능 개선을 막기 위해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중국은 새로운 핵 군축 협정에 참여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