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식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990원짜리 도시락을 선보인 홈플러스로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몰렸다. 일부 매장에서는 개점 직후 준비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며 단 9분 만에 모든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도시락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홈플델리 고추장&간장불고기 도시락'과 '홈플델리 햄&소시지 도시락' 2종을 기존 4천990원에서 990원으로 대폭 할인해 판매했다.
행사 물량은 전국 기준 약 4만 팩으로, 1인당 2개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판매되며 소비자 반응도 뜨거웠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매장 현장에서는 "먹기도 미안할 정도의 가격", "장바구니 부담을 조금은 덜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를 대표적인 '로스 리더(Loss Leader)' 전략으로 보고 있다. 일부 상품에서 이익을 줄이거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고객을 매장으로 유인해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고, 가격 경쟁력을 각인시키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도시락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 소비자들이 다른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초저가 마케팅은 기업 입장에서도 부담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가 상승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장기간 유지하기는 쉽지 않아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홈플러스는 가성비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4년째 6천990원에 판매 중이며, 990원 삼각김밥과 3천990원 파스타 등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명절 이후 지출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홈플러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