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약 10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았다. 케이뱅크는 다음달 5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경쟁률 134.59대 1, 청약 증거금 약 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청약 건수는 약 83만건으로 집계됐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며, 신한투자증권이 인수사로 참여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4~10일 기관 수요예측에서 2,007개 기관 참여, 경쟁률 약 198대1을 기록했지만 주문의 상당수가 희망범위 하단에 몰렸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밴드(8,300~9,500원) 하단인 8,3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금액은 약 4,980억원,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3조3,700억원 수준이다. 케이뱅크가 다음달 5일 예정대로 상장하면 올해 코스피 입성 1호 기업이 될 전망이다.
케이뱅크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22년에는 시장 환경 악화로, 2024년에는 투자 수요 부족으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이번엔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에 더해 공모가 희망범위를 과거 대비 약 20% 낮췄다. 여기에 물량도 20% 가까이 줄인 '시장 눈높이'에 맞춘 전략을 택하며 상장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회사는 이번 공모 자금을 디지털 사업 고도화와 중저신용자·중소기업 대상 금융 확대에 투입하고 플랫폼 기반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우리가 만들어갈 비전에 공감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고객과 주주 모두와 성장하며 가치를 더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케이뱅크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3월 공모주 시장 투자심리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일(24일)은 에스팀과 액스비스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이 이어진다. 3월에는 메쥬·인벤테라·리센스메디컬 등 기술기업 상장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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