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대원·윤아일린 교수팀이 음식 먹는 시간을 조절하면 간 건강이 유의미하게 개선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 환자 333명을 대상으로 약 12주간 ‘시간제한 식사’를 적용해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시간제한 식사는 하루 24시간 중 음식 섭취를 8~10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나머지 14~16시간은 공복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연구 결과, 일반 식사군과 비교해 간 지방 함량이 평균 20~30% 감소했고, 체중도 3~4% 줄었다. AST, ALT 등 간 효소 수치가 유의하게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공복 인슐린과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 또한 개선됐다.
연구팀은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당뇨병 환자(특히 인슐린 치료 중인 경우), 고령자, 임산부, 저체중인 사람은 긴 공복으로 인한 저혈당이나 영양 불균형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맞춤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전대원 교수는 “시간제한 식사는 단순한 체중 감량 전략이 아니라 인슐린 감수성 개선을 통한 근본적 대사교정 효과를 가질 수 있다”면서 “비만·당뇨·고혈압이 동반된 환자는 간섬유화 진행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간 초음파 검사를 통해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가 담긴 논문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 환자에서 시간 제한 식사의 효능 및 안정성'은 세계적인 학술지 『Journal of Hepatology』에 게재재됐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