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보다는 안정적인 배당으로 인기가 높았던 배당주들이 달라졌습니다.
올해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가 시행되고, 배당기준일도 봄 즈음으로 옮기면서 코스피 수익률을 압도할 정도인데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마켓딥다이브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증권부 방서후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방 기자. 이제 찬바람 불면 배당주라는 말도 달라졌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배당기준일을 두고 있는 기업은 총 164곳으로 집계됐습니다.
배당 규모를 먼저 정하고 이듬해 배당 기준일을 설정하도록 하는 배당 선진화 방안이 지난 2023년 도입됐는데,
그해 결산 실적을 기준으로 배당 기준일을 2024년 2월에서 3월로 옮겼던 기업들이 85곳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여기에 정부가 올해부터 고배당 기업의 현금배당에 분리과세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는 물론 기업의 대주주 역시 배당에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달 간 코스피 지수가 18% 오르는 동안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25%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이제는 배당이 더 이상 보너스의 개념이 아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 공격적인 투자 전략이 된 셈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은 배당주 중에서도 분리과세 요건을 갖췄으면서 아직 배당 기준일이 다가오지 않은 기업들을 찾아야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이 전년 대비 현금 배당이 줄지 않으면서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배당액이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한 기업들을 집계한 결과, 총 97개사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에서도 시가총액 순으로 정렬해봤더니,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전통의 배당주라 불리는 금융주였습니다.
다시 이들 금융주의 배당 기준일을 살펴보면요. 2월 말에 집중돼 있는데, 27일에만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iM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등이 몰려 있습니다.
이들 모두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맞췄기 때문에 배당 기준일까지 매수해 받은 배당금에는 14%에서 30%의 세금만 부과됩니다. 그 전에는 최고 45%였고요.
특히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깜짝 배당 상향으로 배당수익률이 3%를 웃돕니다. 웬만한 은행 예금이자보다 높지요.
그리고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과세 배당을 실시합니다. 자본준비금을 감액한 재원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그나마 낮아진 세 부담도 아예 없습니다.
<앵커>
언제까지 매수해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죠?
<기자>
배당 기준일 2거래일 전까지 매수해야 기업이 공시한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27일이 배당 기준일인 금융주들은 25일, 내일까지는 매수해야 하고요.
오늘(24일) 금융주들이 조정을 받고 있긴 하지만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우선주를 매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우선주는 보통주와 똑같이 배당을 받을 수 있지만 의결권이 없어 보통주 대비 주가가 할인된 상태로 거래되기 때문입니다.
한국금융지주만 해도 우선주의 주가가 보통주 대비 거의 반값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23일 종가 기준으로 배당 수익률을 계산해보면 한국금융지주 보통주가 3.1%, 한국금융지주 우선주가 4.8%로 훨씬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배당주 상승률이 코스피 상승률을 압도할 정도면 고점에 물리는 것인 아닌지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투자에 앞서 주의할 점은 없나요?
<기자>
통상 배당주 주가 흐름은 안정적이기 마련인데, 유독 변동성이 높은 시기가 있습니다.
바로 배당락일입니다. 배당 기준일 다음 거래일을 의미하고요. 이 배당락일에는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수익 만큼 시초가가 하락한 채 거래가 시작됩니다.
특히 단기 배당 차익을 노린 기관과 외국인의 대규모 물량이 풀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낙폭은 더 클 수 있습니다.
때문에 펀더멘털이나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기업의 경우 배당락 이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배당 수익보다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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