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도 실적 개선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AI 수요의 구조적 확산과 함께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주요 밸류체인 전반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AI 반도체 가치사슬의 병목 구간이 고대역폭메모리(HBM)을 거쳐 향후에는 반도체 장비, 특히 차세대 극자외선(EUV) 공정으로 이동할 것으로 분석했으며, ASML 등 장비 기업의 주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글로벌 파운드리 대표 기업 TSMC는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엔비디아는 올해 1월 CES에서 '종합 AI 모델 기업'으로 확장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AI 반도체 산업의 성장 동력이 일부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메모리·비메모리·파운드리·장비 등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 밸류체인에 대한 균형 잡힌 투자 전략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특정 기업이나 섹터에 대한 추격 매수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밸류체인 전체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는 변동성을 완화하며 중장기 성장 수혜를 반영할 수 있는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ETF는 2022년 11월 출시 이후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핵심 흐름을 충실히 반영한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 장비 등 반도체 산업 내 4대 핵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에 각 20% 내외로 집중 투자하는 구조다.
해당 ETF에 편입된 각 섹터별 1위 기업들은 AI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현재 편입 비중은 △SK하이닉스(22.47%) △ASML(20.74%) △TSMC(20.18%) △엔비디아(17.43%) 순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기업은 각 영역에서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AI 반도체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영역별 대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은 단기 변동성에 따른 영향을 줄여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종가 기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ETF는 상장 이후 수익률 512.08%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주가는 6만원선을 돌파했다. 최근 1년 및 3년 수익률은 각각 118.58%, 428.88%를 기록했으며, 순자산 규모는 1조1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자금 유입 역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최근 6개월 새 27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몰렸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개인 투자자 자금으로 집계됐다. 올해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액도 700억원을 넘어서며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I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성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춘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반도체처럼 장기 성장성이 뚜렷한 산업은 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기보다, 적립식·분할 매수 전략을 통해 밸류체인 전반의 성과를 중장기적으로 확보하는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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