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조업일수 감소로 제조업 실적이 소폭 하락했으나, 비제조업 자금 사정이 나아지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한 달 만에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0.2p 오른 94.2로 집계됐다. 기업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실적 악화로 0.2p 하락했다가, 이달에 상승 전환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과거(2003년∼2024년)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이고,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97.1)는 생산(-0.4p), 신규 수주(-0.4p), 자금 사정(-0.4p) 악화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4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비제조업 CBSI(92.2)는 자금 사정(+1.0p) 등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0.5p 상승했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비제조업의 경우, 정보통신업, 숙박업, 부동산업 등 기업심리지수가 높았던 업종에서 자금 사정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3월 CBSI 전망치는 제조업(98.9)과 비제조업(96.8)이 각각 3.9p, 8.4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 산업도 마찬가지로 6.6p 오른 97.6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1월(+7.1p)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이 팀장은 3월 전망치 상승 배경에 대해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와 더불어 3월 조업일수 확대, 따뜻한 날씨, 분기 말 공공 부문 발주 확대 등 영향으로 건설업, 전문 과학 기술업 등에서 좋아지는 부분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부 업종별 기업경기실사지수(BSI) 흐름을 보면, 제조업 중에서는 식료품, 자동차, 금속가공 등 업종의 실적이 나빴다. 반면 비제조업 중에서는 부동산업,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4.8p 오른 98.8로 집계됐다. 이는 22년 9월(99) 이후 최고치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97.2)도 전월 대비 0.8p 상승했다.
이달 기업경기조사는 2월 5∼12일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3,229개 기업(제조업 1,793개·비제조업 1,436개)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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