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농·귀촌 가구 10곳 중 7곳은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5일 발표한 '2025년 귀농·귀촌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사이 농촌으로 이주한 6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귀농가구의 71.9%, 귀촌가구의 72.0%가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조사는 지난해 9~11월 방문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귀농은 농업인이 되기 위해 농촌으로 이주한 것을 의미하고, 귀촌은 농업인이 아닌 사람이 농어촌으로 자발적으로 이주한 것을 뜻한다.
유형별로 보면 귀농은 농촌 출생자가 도시 생활을 거쳐 연고지로 돌아오는 'U형'이 73.0%로 가장 많았다. 반면 귀촌은 도시 출생자가 농촌으로 이동하는 'I형'이 48.7%로 우세했다.
정착 의지도 높은 편이었다. 현재 거주 지역에 계속 살겠다는 응답은 귀농가구 97.0%, 귀촌가구 86.3%에 달했다. 지역 주민과의 관계가 좋다는 답변도 귀농 75.5%, 귀촌 54.5%로 집계됐다.
귀농 이유는 자연환경(33.3%), 가업승계(21.7%), 농업의 비전·발전 가능성(13.5%) 순이었다. 특히 30대 이하 청년층에서는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이 27.3%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가업승계를 포함해 농업 미래를 보고 귀농한 비중도 꾸준히 50∼60% 수준을 유지했다.
소득은 귀농·귀촌 이후 점차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귀농가구 평균 연 소득은 첫해 2천534만원에서 5년 차 3천300만원으로 30.2% 늘었고, 귀촌가구는 3천853만원에서 4천215만원으로 9.4% 증가했다.
다만 귀농 5년 차 소득은 평균 농가 소득(5천60만원)의 65.2% 수준에 그쳤다. 농식품부는 귀농가구의 낮은 소득수준은 경작 규모가 평균 0.55㏊(헥타르·1㏊는 1만㎡)로 작고 영농 경력이 짧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대신 농업소득은 1천539만원으로 평균 농가(958만원)보다 60.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 외 경제활동 참여 비율도 69.9%로 증가세를 보였다.
귀농·귀촌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각각 173만원, 204만원으로 귀농·귀촌 이전 239만원, 231만원에 비해 25.1%, 1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귀농 준비 기간은 평균 27.4개월, 귀촌은 15.5개월로 전년보다 각각 11.6%, 13.4% 줄었다.
귀농 가구의 투자액은 30∼40대 젊은 층의 투자액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연령대별 투자액은 30대 이하 8천209만원, 40대 9천547만원, 50대 6천485원, 60대 5천512만원, 70대 이상 4천413만원 등이다.
정책 수요로는 정보 제공 확대 요구가 가장 컸다. 귀농은 농지·주택·일자리 정보 제공(36.9%), 귀촌은 주택 구입·임대·수리 자금 지원(22.0%) 요구가 각각 가장 많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