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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글로벌 이슈

엔비디아 실적 선반영에 미 증시 상승 [굿모닝 글로벌 이슈]

입력 2026-02-26 09:39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시장은 장 마감 후에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 기대를 선반영하며 2거래일째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M7 모두 상승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6% 올랐습니다. AI 우려감을 덜어낸 점도 안도 랠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피에르 야레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이 “시트리니 리서치는 공상과학”이라고 지적하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 등 월가의 주요 인사들도 “단기적으로 AI 비관론이 정점에 달한 것 같다”며 일축하자 기술주와 소프트웨어주에 온기가 퍼져 나갔습니다. 하지만 시트리니 리서치가 써내려 간 암울한 시나리오와 AI가 촉발했던 매도세는 당분간 투자자들의 머리 속에 남아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엔비디아의 성적표가 최근 시장을 감싸고 있는 불안한 공기를 바꿔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월가가 예상하는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비 68% 증가한 659억 달러 그리고 EPS는 전년비 72% 증가한 1.53달러입니다. 숫자가 높게 나올 거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기 때문에 시장의 눈은 그 다음 문장을 향해 있습니다. 이번 실적 관전 포인트로는 3가지가 꼽히고 있습니다. 첫번째, 최근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올해 설비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연간 매출 전망의 상향 여부가 중요합니다. 두번째로는 수익성 고공행진이 유지될 지입니다. AI 투자 지출은 여전하지만, HBM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중국 수출 재개와 관련한 진척 상황입니다. 다만, 현지시간 24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실제 출하는 아직 한 건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장의 기대가 구름 위에 있는데다 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는 평가에 어깨가 무거운 엔비디아지만, 그럼에도 최근 젠슨 황 CEO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도 꺾이지 않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 마감 후에 발표된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81억 달러 그리고 EPS는 1.62달러로 모두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데이터센터 매출 또한 전년비 75% 증가한 62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마진율은 75.2%로 시장 기대를 뛰어넘었습니다. 1분기 매출 전망도 호조를 보이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4%까지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관련해 DA데이비슨은 “향후 전망에 대한 젠슨 황 CEO의 발언을 시장이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짚은 만큼 어닝콜에서 나올 발언이 중요해 보입니다.

한편, 엔비디아 실적을 대기하며 오늘 증시가 상승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시장에는 관세 불확실성이 남아 있습니다. 간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내로 적절한 대상에 한해 글로벌 관세를 10%에서 15%로 인상하는 포고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부 국가에 대해서만 글로벌 관세를 15%로 인상할 것이며, 그 이후에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는 더 높은 관세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서 ‘더 높은 관세를 고려할 국가’들은 무역법 301조 조사가 마무리되면, 무역법 122조에 의한 10% 혹은 15% 관세가 아니라 이보다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에 대해서는 4월 미중 정상회담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보였습니다. “현재 시행중인 수준을 넘어 추가로 더 인상할 계획이 없으며 기존 합의를 유지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모든 국가에 15%의 글로벌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는 발언과 이번에 그리어 대표의 발언에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외신들은 관세 구상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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