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부서장은 "부동산을 팔고 그 돈이 얼마나 증시로 들어오는지는 통계로 확인하기 어렵다"며 "다만 정부와 정책 당국이 추가 부동산 매수를 억제하는 신호를 계속 보내면서, '추가로 집을 사려던 대기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방향을 트는 현상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금 인출이 크게 늘고 있고, 이 자금이 증시로 옮겨가는 흐름은 데이터로 확인된다"며 "부동산 매수를 위해 모아뒀던 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이 부동산을 안 사고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보유 부동산을 매도한 자금이 그대로 증시로 넘어오는 경우는 규모와 성격상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일부 유입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증시에 들어오는 돈의 성격은 '부동산 매도 자금'보다 '부동산을 포기한 대기자금'에 더 가깝다"고 덧붙였다.
● 핵심 포인트
- 부동산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는 흐름은 있지만, 부동산 매도 자금이 대거 유입된다고 보긴 어렵다는 진단이 나옴.
- 부동산을 팔아 들어온 자금 규모는 통계로 확인이 쉽지 않음, 정부의 추가 매수 억제 신호로 주식으로 방향을 트는 현상은 뚜렷함.
- 최근 예금 인출이 늘고, 이 자금이 증시로 옮겨가는 흐름은 데이터로 확인된다는 설명임.
- 현재 증시 유입 자금의 성격은 부동산 매도 자금보다 부동산 매수를 포기한 대기자금에 가깝다는 결론임.

● 방송 원문
<앵커>
금통위 하면 부동산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요즘 부동산에 쏠렸던 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무라증권은 코스피 8,000선 전망을 내놓으면서 자산의 무게가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흘러가고 있다. 지금 불장이잖아요. 유동성의 흐름 짚어주시죠.
<윤원태 SK증권 자산전략부 부서장>
어제(25일) 이재명 대통령이 오찬 간담회에서 비슷한 발언을 했습니다. 부동산 자금이 증시로 넘어오는 게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표현해 주셨었는데 이게 실제로 들어오는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부동산 매도하고 이게 증시로 들어오는지는 정확한 데이터로는 검출이 안 되는 상황이고요. 다만 가능성을 짚어보면 저는 최근 이 대통령도 그렇고 정부 정책 당국에서도 계속 매도 압력을 넣고 있다 보니까 추가 부동산을 매수하려는 대기 자금이 들어오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머니 플로를 보더라도 예금의 인출이 크게 나타나고 있고요. 예금의 인출이 증시로 넘어오는 것에 대해서는 데이터로 확인되기 때문에 부동산을 사기 위해서 모아뒀던 자금들이 반대로 부동산 안 사고 증시로 넘어오는 건 맞는 것 같아요.
다만 부동산을 매도한 자금이 증시로 넘어온다, 갖고 있던 거 매도하고 증시로 넘어온다, 이 가능성은 조금은 제한적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우선 매도 거래 자체가 많지는 않기 때문에 이게 증시로 많이 유입되지도 않았을 것 같고요.
앞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있겠지만 자금의 성격을 판단해보면 부동산을 매도하고 과연 그 큰 자금을 증시로 모두 이전할까,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조금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어서 흐름상으로 지금 대기자금이 증시로 넘어오는 것은 맞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부동산 매도 자금이 증시로 넘어오느냐, 이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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