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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금리인상 논의 없었다"…채권 일제히 강세

정원우 기자

입력 2026-02-26 17:39   수정 2026-02-26 17:45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2.5% 동결 6개월 후 금리 전망도 '동결' 우세 올해 성장률 전망 2.0% 상향…내년은 하향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여섯차례 연속 연 2.5%로 동결했습니다. 그동안 시장이 우려하던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오늘 채권금리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경제부 정원우 기자와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금리는 이번에도 동결했는데 오늘 시장금리가 하락한 것은 어떻게 봐야겠습니까?

    <기자> 네 오늘 시장금리 국고채 금리가 다소 크게 하락을 했습니다. 기준금리와 직접 비교하는 국고채 3년 금리 3% 초반까지 다시 내려왔습니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장이 대외 인터뷰를 통해 국고채 금리가 너무 높다고 메시지를 내면서 다소 안정을 찾았는데, 그럼에도 시장에는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번에 한국은행이 미국 연준처럼 점도표를 처음으로 도입해서 공개했는데요, 이 점도표는 6개월 후 기준금리가 어떻게 될 것인가 조건부로 전망을 합니다. 금통위원 6명에다 총재까지 7명이 각 3개씩, 총 21개의 점을 찍습니다. 보시면 6개월 후 2.75% 하나가 찍히면서 불안감을 자극하긴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 국고채 스프레드가 과도하다"고 평가를 했고요, 금통위 내부 논의까지 전하면서 금리인상론을 일축했습니다. 이 총재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3개월은 6개월하고 달리 금리를 올려야 된다고 생각하는 논의는 없었습니다.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하신 분은 3개월의 경우에는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3개월 내 금리 인상 얘기는 없었다, 6개월 뒤에도 21개의 점 가운데 1개 점 만이 찍혔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 불안감을 잠재웠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점도표를 보면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도 크진 않은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인하 가능성도 점도표상으로 보면 크진 않습니다. 작년 말만 해도 인하 소수의견이 있었지만 오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도 지난 1월과 마찬가지로 만장일치였습니다.

    금리가 당분간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은 한국은행의 경제 전망에서도 읽어낼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에 경제전망을 통해 작년 11월에 했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2.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경제 회복 흐름이 좋다보니 금리를 내릴 명분이 적어진 것입니다.

    다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년 전망치는 1.9%에서 1.8%로 낮췄습니다. 올해 2%라는 기저효과를 반영할 것일 수 있지만 사이클 상으로 보면 내년에는 경기가 다소 꺾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점도표상에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도 이런 경기 하방 리스크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이유로 환율 불안이 지적돼 왔는데 이부분에 대해서는 이창용 총재는 어떤 평가를 내놨습니까?

    <기자> 오늘 원·달러 환율 낮 정규 거래를 1426원 정도에 마감했습니다 거의 한달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불과 지난 금통위 때만해도 한국은행 환율에 대한 고심이 깊었는데, 이번 금통위에서는 환율이 큰 이슈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다행이라면서 작년 환율 상승을 부추겼던 내부 요인이 다소 안정됐다고 평가했고, 그 핵심 배경으로 국민연금이 큰 역할을 했다고 짚었습니다. 해외 투자를 200억달러 이상 줄이고, 환 헤지를 보다 유연하게 하겠다고 밝힌 점이 환율이 1,500원대로 갈 거라는 시장의 기대를 바꾸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환율 전망에 대해서는 외부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안심하기에는 좀 이른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오, 영상편집 : 차제은, CG : 정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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