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을 '부당 구금 지원국'(State Sponsor of Wrongful Detention)으로 지정하고, 미국인들에게 이란 방문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루비오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 정권이 "수십년간 무고한 미국인과 다른 나라 국민을 타국에 대한 정치적 지렛대로 사용하기 위해 잔인하게 구금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의) 이 혐오스러운 관행은 끝나야 한다"며 이란이 부당한 구금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이란 방문(경유 포함), 체류에 미국 여권을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등의 추가 제재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그러면서 이란 정권에 "인질 잡는 일을 중단하고, 이란에 부당하게 구금된 모든 미국인을 석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인은 어떤 이유로도 이란에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는 "이란을 즉시 떠날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란 핵협상과 병행해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외교적 압박을 강화해 협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군사적 긴장 고조 시 현지 체류 미국인의 안전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