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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 울릴 새도 없이 당했다"…이란 보복에 미군 6명 전사

입력 2026-03-03 19:54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에서 숨진 미군 6명이 모두 쿠웨이트에서 전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중부사령부는 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남부 항구도시 슈아이바에 대한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6명이 전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쿠웨이트 민간 항구 내 컨테이너 구조물을 연결해 만든 임시 작전지휘소에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발사체가 방공망을 뚫고 지휘소 건물 중앙을 직접 타격하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CNN 소식통에 따르면 공격은 현지시간 1일 오전 9시께 발생했다. 건물은 화염에 휩싸였고, 폭발 충격으로 벽체 일부가 붕괴됐다. 공격이 매우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장병들이 벙커 등으로 대피할 경보를 발령할 시간조차 없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당시 현장에는 수십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갑작스러운 타격으로 인원 소재 파악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사령부는 당초 사망자가 3명이라고 발표했다가, 이후 유해를 추가 수습하면서 6명으로 정정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방공망을 뚫고 들어온 탄도미사일 공격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뛰어난 방공망을 갖추고 있는데, 이따금 불행히도 (방공망을 뚫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우린 그것을 스쿼터라 부른다"면서 "그것이 요새화된 전술작전센터를 타격했는데 매우 강력한 무기였다"고 말했다.

'스쿼터'는 정식 군사용어는 아니며, 미군에서는 통상 방공망을 돌파한 발사체를 '리커' 또는 '페너트레이터'로 지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수습된 유해는 공습 이후 실종자로 분류됐던 장병들로, 제1전구지원사령부 소속으로 전해졌다. 해당 부대는 포트녹스에 본부를 두고 있다. 다만 정확한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중부사령부가 앞서 작전 과정에서 18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힌 만큼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과 관련해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언급하며 중·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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