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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수요일'…외인, 12% 급락장 막판 '매수' 돌아서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3-04 15:33   수정 2026-03-04 16:06



코스피가 12% 급락하며 5,000선을 겨우 사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장 막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98.37포인트(12.06%) 떨어진 5,093.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하락률은 역대 가장 컸다. 직전 역대 1위는 미국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 12일 기록한 12.02%다.

코스닥도 159.26포인트(14.0%) 급락하며 978.44에 거래를 마쳐 1,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코스닥 하락률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직전 역대 최대 하락률은 지난 2020년 3월 19일 기록한 11.71%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0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향후 수급이 주목된다.

지난 달 27일 7조원에 이어 전날 5조원 넘게 순매도한 외국인은 이날도 매도세를 이어가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매도 물량을 줄이더니 2,400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개인이 790억원 순매도, 기관은 5,800억원 순매도였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1조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증시가 크게 흔들리면서 상승한 업종은 하나도 없었다.

삼성전자(-11.74%), SK하이닉스(-9.58%)가 각각 '17만 전자', '80만 닉스'로 내려왔다.

현대차(-15.80%), LG에너지솔루션(-11.58%), 삼성바이오로직스(-9.82%), SK스퀘어(-12.74%), 기아(-14.04%), HD현대중공업(-13.39%), 두산에너빌리티(-16.82%) 등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약세장에서 선방한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7.61% 하락 전환했다.

이날 급락장에 코스피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발동됐으며,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4개월 만에 발동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시에 8% 넘게 폭락하면서 두 시장의 거래를 20분간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도 한때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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