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사태로 주식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주식을 다시 사기 위해서는 유가와 환율, 금리 변동성 완화를 살펴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4일 주식시장은 펀더멘털 해석으로 설명하기보다 장 초반 레버리지 조정과 유동성 경색이 가격을 끌고 간 날로 정의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현물 수급을 토대로 외국인의 패닉 매도 구도 약화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300억원, 코스닥 1조1700억원을 순매수했다"며 "4일 하락은 외국인이 현물을 던져서라기보다는 코스피에서 기관 중심의 매도가 부각된 가운데 장 초반 유동성 이벤트가 변동성을 키운 쪽에 가까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 연구원은 주식 재진입의 조건으로는 ▲유가 ▲ 환율 ▲ 금리 변동성 완화를 꼽았다.
그는 "에너지·금리·변동성 지표는 현재 시장을 읽는 핵심 변수"라면서 "우선 유가가 추가 급등을 재개하는지, 에너지 프리미엄이 재확대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 강세와 주식 변동성이 재차 솟는지와 금리 변동성이 다시 상승하는지도 살펴야 한다"며 "세 변수가 재악화된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프레임이 강화된다"고 덧붙였다.
한국 시장에서 환율·수급 부담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것인데 반대로 "유가와 변동성이 안정되고 환율 상단에서 되밀리면 전날 오후 증시에서 관찰된 선물 쇼트 커버·포지션 축소는 변동성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으로 연결된 여지가 커진다"고 봤다.
노 연구원은 "현재 상황은 추세 반전이 아니라 속도 조절"이라며 "환율 상단 재진입, 유가 재급등, 변동성 지표 재상승 세가지 조건 중 두가지 이상이 악화되면 방어적 포지션을 우선순위로 올려야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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