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에 '로켓 하락'한 지 하루 만에 '수직 상승'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2.06% 급락하며 2001년 9.11 사태를 넘어 역대 최대 하락폭과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불과 하루 만에 급반등으로 마감한 것이다.
이날 개장 직후 코스피200선물지수가 급등하면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간밤에 미국과 이란의 물밑 협상설이 제기되면서 중동발 불안이 다소 진정되자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 분위기였다. 미국 정부의 유가 안정 조치에 원유 시장도 진정 기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조7,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고 외국인도 1,500억원 소폭 매도 우위였다. 개인이 1조8,00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동반 급락했던 삼성전자(11.27%)와 SK하이닉스(10.84%)도 급반등, 각각 19만1,600원, 94만1,000원에 마감했다.
투톱을 비롯해 반도체주가 강세였다. 한미반도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배당을 결정하며 21.62% 급등했다. 한미반도체는 2025년 회계년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800을 지급하기로 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7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8%)를 비롯한 방산주가 이날도 동반 강세인 가운데 한화시스템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LIG넥스원(23.26%), 현대로템(11.63%), 한국항공우주(12.93%) 등도 올랐다.
LIG넥스원은 직원 중 일부가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서 군사 작전에 동원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선 각각 8,300억원, 7,400억원을 순매수하는 흐름이었다.
이에 코스닥지수는 137.97포인트(14.10%) 상승한 1,116.41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선 상한가가 속출했다. 에이팩트, 테크윙, 솔브레인, 레이저쎌 등 반도체장비주를 비롯해 총 1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에 1,460원대로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8.1원 내린 1,468.1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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