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심에서 한국의 정체성을 예술로 다시 묻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예술 프로젝트 ‘한국적 프로젝트(Project K)’의 두 번째 전시 ‘아리랑’이 오는 3월 1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57th 갤러리(광화문), Art’n Gallery(강서), 생활문화센터(체부·강남)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한국적 프로젝트’는 “AI 시대, 우리가 말하는 한국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예술 프로젝트로 전통과 현대,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오늘날의 ‘한국적 감각’을 탐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전시의 핵심 주제는 한국인의 정서를 상징하는 문화유산 ‘아리랑’이다. 아리랑은 오랜 세월 동안 한국인의 기쁨과 슬픔, 희망과 기다림을 담아온 노래이자 한국인의 감성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적 코드로 평가된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회화, 설치, 영상, 뉴미디어, 사운드, AI 창작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아리랑을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하며, 이를 단순히 듣는 노래가 아닌 ‘보는 아리랑’과 ‘경험하는 아리랑’으로 확장해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를 제안한 이도한 작가는 “AI 기술이 일상에 깊이 들어온 시대일수록 인간은 자신의 정체성과 근원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며 “한국인의 감정을 가장 상징적으로 담고 있는 문화가 바로 아리랑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작품 감상뿐 아니라 작가 토크와 음악 리스닝 세션 등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전시를 주최·주관하는 SH에이전시 문성환 대표는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지금, 우리는 오히려 ‘한국적’이 무엇인지 다시 질문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전시는 전통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오늘의 감각과 기술 속에서 한국의 정체성을 새롭게 발견하려는 예술적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문성환 대표는 “아리랑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한국인이 살아온 시간과 감정을 담은 문화적 기억”이라며 “이번 전시가 서로 다른 세대가 각자의 아리랑을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적 프로젝트’는 동시대 예술가들이 각자의 언어로 ‘한국적’을 해석하는 예술 프로젝트로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와 창작 활동을 통해 한국적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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