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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두쫀쿠' 덕에 웃었는데...새해 판매량 '뚝'

입력 2026-03-09 07:28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베이커리·디저트 업종 평균 매출이 9%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신용데이터(KCD)의 '2025년 4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베이커리·디저트 업종 평균 매출이 전 분기보다 9.5%, 전년 동기보다 5.5% 증가했다.

작년 말 '두쫀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전체 베이커리·디저트 업종 매출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두쫀쿠 판매 매장의 79%가 카페와 베이커리·디저트 업종이었고 분식(9%)과 한식(6%), 양식(3%) 매장에서도 두쫀쿠를 판매했다.

실제 유행 덕에 두쫀쿠 판매 사업장의 평균 매출은 작년 하반기 꾸준히 증가했다. 2024년 1월 평균 매출을 100으로 둔 경영 지수를 산출하면 작년 여름 두쫀쿠 판매 업장의 평균 매출은 약 150으로 올랐고 연말에는 350에 육박했다.

그러나 유행이 빠르게 식어 지난 1월 두쫀쿠 판매량은 급감했다. 판매 업장의 월별 평균 두쫀쿠 판매량이 지난해 연말 약 1천건 이상으로 정점을 찍더니 올해 들어 약 800건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두쫀쿠 유행이 식으면서 상품 및 원재료 재고 문제가 소상공인 경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4분기 전체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천916만원으로 집계됐다.

소비 심리가 회복에 힘입어 매출이 전 분기보다 7.81% 늘었다. 비상계엄 여파로 연말 소비가 위축됐던 전년 동기보다는 2.46% 늘었다.

사업장당 평균 이익도 1천156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2.82% 증가했다.

다만 이익률은 23.5%로 1.14%포인트(p) 하락했다. 평균 지출이 3천759만원으로 9.44% 늘었기 때문이다.

외식업 중 베이커리·디저트(9.5%)와 양식(3.6%), 일식(3.5%) 매출 증가 폭이 컸다.

반면 한식(-1.5%)과 분식(-1.9%), 패스트푸드(-5.5%), 카페(-7.1%) 등은 매출이 줄었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총괄은 "작년 4분기 연말 특수 및 '두쫀쿠' 등 신규 소비 트렌드가 외식업 전반의 매출을 끌어올렸으나 매장 운영 비용도 급증해 이익률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국신용데이터의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는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사용하는 전국 200만개 자영업 사업장 중 표본을 선정해 매출 등을 분석한다. 캐시노트를 통해 수집된 사업장별 여신금융협회·홈택스 연동 데이터가 사용됐고, 대출 등 금융 현황은 한국신용정보원으로부터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 자료를 활용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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