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기름값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화물차 운전자와 어업인, 여객선 업계에서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화물차 업계에서는 무섭게 치솟는 기름값으로 인한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경북 포항에서 대형 화물차를 운행하는 한 운전자는 최근 경윳값 상승으로 운송 비용이 크게 늘었다고 토로했다. 포항과 수도권을 한 달에 10~12차례 왕복하며 화물을 운송하는데, 예전에는 한 번 운행할 때 약 55만원 정도 들던 연료비가 최근에는 70만원 수준까지 증가했다는 것이다.
경유 가격이 ℓ당 1500원대에서 1900~2000원대로 뛰면서 한 달 기준 약 150만원가량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운행을 해도 남는 것 없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어업인과 여객선사도 기름값 상승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어업용 면세유 가격은 매달 말 기준 유가를 반영해 다음 달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현재는 아직 최근의 유가 급등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4월부터는 어민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역 어업인들은 유가 상승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조업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을 운항하는 대저페리는 현재 2월에 구입한 연료를 사용하고 있어 당장 비용 부담은 크지 않지만,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운영비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유류 할증료를 3월 2천300원에서 4월 4천7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