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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리 '칼퇴'하는 이유가"…확 달라진 풍경

입력 2026-03-09 11:53   수정 2026-03-09 14:08

중소기업 상용근로자 '투잡' 20만명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부업을 병행하는 임금근로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에 해당하는 상용근로자의 '투잡' 규모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9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일시휴직 및 부업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업을 하는 중소기업 임금근로자는 37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27만7천명보다 37.1% 늘어난 규모다.

전체 중소기업 임금근로자 가운데 부업을 하는 비중도 증가했다. 해당 비율은 2020년 1.57%에서 지난해 2.00%로 상승했으며, 2024년부터 2%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상용근로자 가운데 부업을 병행하는 인원은 지난해 20만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 상용근로자의 약 1.48%가 추가로 다른 일을 하는 것이다.

고용 형태별로 보면 부업을 하는 중소기업 근로자 가운데 임시직 비중이 42.4%로 가장 높았다.
이는 대기업 부업자 가운데 임시직 비중(21.8%)보다 20.6%포인트 높았다.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임시직 부업자의 비중도 크게 나타났다. 종사자 4인 이하 사업장에서는 부업자 중 임시직 비율이 53.5%였으며, 5~29인 사업장은 44.3%, 30~299인 기업은 26.0%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일시휴직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중소기업 임금근로 일시휴직자는 32만7천명으로 전체 임금근로 일시휴직자의 79.3%를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 당시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중소기업 임금근로자 대비 일시휴직자 비중도 2023년 1.49%에서 2024년 1.54%, 지난해 1.73%로 최근 증가 흐름을 보였다.

일시휴직 사유를 보면 최근 10년간 육아와 사업부진·조업중단 비중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육아로 일시휴직했다는 비중은 2015년 14.1%에서 지난해 28.6%로 14.5%포인트 높아졌고, 사업부진·조업중단도 같은 기간 7.5%에서 10.3%로 2.8%포인트 늘었다.

반면 해당 기간 휴가·연가(-15.3%포인트)와 일시적 병·사고(-1.3%포인트)의 비중은 감소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9인 이하 소기업에서 임시직의 부업 참여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열악한 처우와 소득 격차에 기인한다"며 "임시근로자의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통한 정규직 전환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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