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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려면"...외교적 압박 카드

입력 2026-03-10 08:42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과하려면 유럽과 아랍 국가들이 미국과 이스라엘 외교관을 쫓아내야 한다며 외교적 압박을 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미국과 이스라엘 외교관을 자국 영토에서 내보내는 어떤 유럽, 아랍 국가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완전한 자유와 권한을 얻게 될 것"이라는 성명을 이날 내놨다고 이란 국영 언론이 전했다.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 여파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전 세계 석유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이같은 성명이 나왔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자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 불가'를 선언하고 사실상 봉쇄하는 조치에 나섰다. 이후 중동 주요국이 원유 감산을 시작해 유가는 이날 한 때 배럴당 110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사이에 위치한 중동 지역 석유 수출의 주요 관문이다. 전 세계 해상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운송량 20%가 이곳을 통과한다.

현재 석유와 가스 등을 실은 전 세계 수백 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 양 끝에 정박한 상태로 통과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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