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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스라엘에 타격 자제 요청"...입장 '충돌'

입력 2026-03-11 08: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석유 및 에너지 시설을 추가로 공격하지 말 것을 이스라엘에 요청했다고 이스라엘 채널 12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인한 확전 및 유가 급등 상황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전후 석유 부문 협력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해석까지 나온다.

미국은 이 메시지를 이스라엘 정부 수뇌부와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 이란 민심의 이반 및 정권 결집 우려 ▲ 전후 이란 정권과의 에너지 협력 구상 ▲ 걸프 지역 에너지 위기 및 경제 공황 우려 등을 이유로 이런 요청을 했다고 방송은 이 사안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방송은 미국 당국자들이 이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궁극적으로 이란 국민에게 피해를 준다고 믿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종료 후 새 이란 정부와 석유 분야에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 이란이 보복차 걸프 지역 전체의 석유·에너지 인프라에 대규모 공습을 가할 가능성을 미국이 경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미국 측 판단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에너지 시설 타격을 이란이 먼저 걸프 지역 석유 시설을 공격할 경우에만 사용해야 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합동으로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을 제어하고 나선 첫 사례다.

숙적 이란을 확실히 무력화시키려는 이스라엘과 이란을 공격하면서도 유가 급등을 관리해야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과 충돌한 셈이다.

이란 IRNA통신은 지난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샤흐런 석유저장소와 남부 정유단지 레이 지역의 연료 저장고, 서쪽 외곽 카라지 등 연료 저장시설이 집중 공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예상보다도 더 대대적인 공습이 이뤄지자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유가 인상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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