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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첫 적자"…충격 전망에 임원 '급여 반납'

입력 2026-03-12 20:40   수정 2026-03-13 00:14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전기차 전략을 재검토하면서 2025회계연도에 최대 6,900억엔(약 6조4,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12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혼다는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순손익 전망을 기존 3,000억엔(약 2조8,000억원) 흑자에서 최대 9,900억엔(약 9조2,000억원) 하향 조정했다.

이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혼다는 1957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혼다가 대규모 적자를 예상한 주요 배경으로는 전기차(EV) 전략 수정이 꼽힌다. 혼다는 북미에서 생산할 예정이었던 전기차 3개 차종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당초 2040년부터 전기차와 연료전지차(FCV)만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전기차 보급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고 판단해 전략을 조정하기로 했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기존 계획에 대해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혼다는 전략 변경에 따른 추가 비용과 손실이 2026회계연도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계연도를 포함해 예상되는 손실 규모는 최대 2조5,000억엔(약 23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혼다는 전기차 중심 전략 대신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확대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미베 사장을 포함한 혼다 경영진은 2026회계연도 급여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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