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해리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부회장이 23~24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 9월 방한 이후 6개월 만의 재방문이다. 이번에는 자본시장 제도 논의보다 우량 기업 유치라는 실질적인 세일즈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해리스 부회장은 23일 방한해 주요 상장 예비기업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진다. 이번 일정 중에는 국내 AI 반도체 유니콘인 딥엑스와 최근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거론된 갤럭시코퍼레이션과의 면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정은 지난 방한 때와 확연히 대비된다. 그는 2025년 9월 방한 당시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코리아 자본시장 콘퍼런스 2025'에 참석해 제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었다. 이번에는 국회나 거래소 관련 일정을 잡지 않고 오로지 기업 미팅에만 시간을 할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를 NYSE와 나스닥 간의 'K-유니콘' 유치 전면전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밥 매쿠이 나스닥 부회장은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을 찾아 미팅을 진행한 바 있다.
NYSE 역시 갤럭시코퍼레이션을 직접 찾으며 경쟁에 나선 모양새다. 한 기업을 두고 글로벌 양대 거래소가 한 달 사이 잇따라 방문해 상장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NYSE는 AI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딥엑스를 방문하며 하이테크 분야로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마이클 해리스 부회장은 이번 방문에 이어 연내 최소 한 차례 더 한국을 찾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NYSE가 한국 시장을 단순히 일회성 방문지가 아닌, 장기적인 상장 후보군 공급처로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해외 거래소 핵심 경영진이 특정 기업을 직접 찾는 것은 해당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흥행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는 방증"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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