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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유유히 지난 원유운반선…목적지는 '중국'

입력 2026-03-16 10:10  



이란과 연계된 일부 선박들이 사실상 봉쇄된 것으로 평가되는 호르무즈 해협을 여전히 항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선박 위치 추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날 오전 기준 호르무즈 해협 북부에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이 발견됐으며 이 선박은 목적지를 중국으로 표시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이 선박 외에도 LPG 운반선 1척과 벌크선 여러 척이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역시 이란과 관련된 선박으로 파악됐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또한 최근 24시간 사이 이란과 연계된 컨테이너선 1척이 페르시아만으로 들어온 사실도 확인됐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14일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국영 해운회사가 보유한 LPG 운반선 1척이 인도 해군의 호위를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인도 선박도 조만간 해협을 통과할 예정이며, 이는 인도 정부 요청에 따라 이란이 통과를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선박들이 위험 해역을 항해할 때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는 경우가 많은 까닭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 수가 실제로는 더 많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란과 연계된 원유 운반선들은 페르시아만에서 출항한 뒤 AIS 신호를 송신하지 않은 채 항해하다가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를 지난 뒤 약 10일 후 말라카 해협에 도착할 때까지 신호를 보내지 않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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