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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외친 젠슨 황…삼성·하이닉스에 '하트'

입력 2026-03-17 13:22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연례 개발자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전시장을 잇따라 찾아 양사의 반도체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황 CEO는 16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TC 2026'에서 먼저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했다.

조상연 DSA 총괄 부사장은 황 CEO에게 최근 양산을 시작한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코어다이를 내보이며 "이것이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HBM4"라고 소개했다. 황 CEO는 "승인해야겠습니다. 승인이 필요하신가요?"라고 물으며 제품에 서명한 데 이어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에서 제조하는 추론 전용 그록(Groq) 칩의 웨이퍼와, 베라루빈 플랫폼에도 연달아 서명했다.

HBM4 코어다이에는 '어메이징 HBM4!'라는 글귀를 새겼고, 그록 칩 웨이퍼에는 '그록 슈퍼 패스트'라고도 썼다.

그는 서명과 환담을 마치고는 "가자(Go), 삼성"이라고 외치며 "다음이 다가오고 있다. 아이디어가 더 많이 생겼다"고 말하며 전시장을 나섰다.



이어 5시30분께에는 SK하이닉스 전시장을 찾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환담을 나눴다. 그는 "여러분들은 완벽하다. 당신들이 자랑스럽다"고 면서 SK하이닉스의 HBM4와 서버용 저전력 메모리 모듈 '소캠2'가 탑재된 베라 루빈 칩 시제품 여백에 '젠슨♡SK하이닉스'라는 글귀를 적고 서명하기도 했다.

이번 GTC 행사에 처음 참석한 최 회장은 지난 2월 실리콘밸리에서 황 CEO와 '치맥' 회동을 가진 만난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만나 협력 관계를 이어갔다. 최 회장은 전시장을 이동하던 중 황 CEO의 딸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제품 마케팅 총괄을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황 CEO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전시장을 연이어 찾은 것은 인공지능(AI) 시대에 엔비디아 생태계에서 두 기업의 메모리 기술과 협력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풀이된다.

한편 그는 이날 행사장에서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 전시관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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