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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거래대금 '반토막'...빅이벤트 앞두고 '관망세'

입력 2026-03-18 07:41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이란 전쟁 발발 첫 주 대비 절반 넘게 감소했다.

코스피가 전쟁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투자자들은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첫째 주(3∼6일)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8조987억원인 것으로 18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집계됐다.

그러나 전날인 17일 코스피의 거래대금은 21조8천174억원으로 중동 사태 발발 첫째 주 대비 약 55% 줄었다.

올해 초 이후 코스피 거래대금이 줄곧 30조원 안팎이다 21조원대로 뚝 떨어진 것이다.
지난 4일 코스피가 12% 폭락하며 역대 최대 하락률을 보이자 거래대금은 6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점차 감소해 지난 10일에는 11거래일 만에 처음 3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란 전쟁이 3주차로 접어들며 국내 증시에 지정학적 위험이 이미 반영되어 거래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가 상으로 기반영해온 미·이란 전쟁에 대한 추가적인 증시 약세 베팅의 효용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주가 향방에 영향을 줄 굵직한 증시 관련 일정들이 예정되어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와 마이크론의 실적,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발표가 대기 중이다.

유안타증권 김호정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할 전망"이라며 "핵심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 최근 유가 충격을 연준이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 상승을 '일시적(transitory)' 요인으로 평가할지와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 폭, 그리고 연내 금리 인하 횟수 변화가 향후 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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