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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불똥 여기까지 튀나…"한 달 못 버텨요"

입력 2026-03-19 17:44   수정 2026-03-19 19:27


중동 정세 불안으로 촉발된 원자재 수급 차질이 일상 소비재인 쓰레기 종량제봉투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재고 점검에 나섰다.

19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기후부는 이날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종량제봉투 재고량 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봉투 제조업체들이 현재 보유한 원료가 약 한 달치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힌 데 따른 대응이다.

지자체들이 종량제봉투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당장 공급이 끊기는 상황은 아니지만, 중동 사태 장기화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선제적으로 수급 상황을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원료 수급이 지속적으로 흔들릴 경우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종량제봉투의 핵심 원료는 폴리에틸렌이다. 이는 원유를 가열해 분리한 나프타를 다시 열분해해 만드는 에틸렌을 중합해서 생산한다.

연간 생산되는 종량제봉투는 약 18억장에 달한다. 2024년 기준 일반용 봉투 생산량은 14억4,672만6,000장으로, 이 중 고밀도 폴리에틸렌 제품이 5억2,128만5,000장(36%),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제품이 4,429만장(3.1%)을 차지했다. 여기에 재사용 종량제봉투 7억1,984만장을 포함하면 폴리에틸렌 사용 규모는 더 커진다.

음식물 쓰레기용 봉투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2024년 총 3억4,577만3,000장이 생산됐으며, 이 가운데 고밀도 폴리에틸렌 제품이 75%(2억5,951만4,000장)를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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