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담 말미 한 일본 기자가 '왜 유럽과 아시아의 동맹국에 이란 공격을 사전에 통보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너무 많은 신호를 보내고 싶지 않다. 우리가 (이란 공격에) 들어갈 때 우리는 매우 강하게 했다"며 "우리는 서프라이즈(surprise·깜짝 놀랄 일)를 원했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누가 일본보다 서프라이즈를 더 잘 알겠나. 당신은 왜 나에게 진주만에 대해 말하지 않았나"며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1941년 12월 일본은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을 기습 공격해 미국인 2천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미국과 일본의 태평양 전쟁의 시발점이 됐고, 미국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수십년간 미국 대통령들은 일본의 진주만 공습에 대해 가혹하게 말하는 것을 피해 왔고, 대신 2차 대전 이후 변함없는 동맹인 일본과의 관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달랐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지난달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다카이치 총리와 집권 자민당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 지지한 사실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엄청난 선거에서 이기고 기록적 승리를 거둔 아주 특별한 분을 모시게 됐다"며 "나는 그녀가 매우 훌륭하다고 여긴다는 사실 때문에 다카이치 총리를 지지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를 "매우 인기 있고 강력한 여성이다. 그녀는 훌륭한 여성이다.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두 손을 무릎 위에 올린 자세로 미소 띈 얼굴을 하고 있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돈독한 관계를 강조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다카이치 총리가 백악관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악수를 하려 손을 내민 트럼프 대통령에게 와락 안기는 모습이 마고 마틴 백악관 언론보좌관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 나오기도 했다.
(영상=로이터)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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